미국 IT의 본산으로 불리는 실리콘밸리의 기업 인수ㆍ합병(M&A) 시장이 올해 들어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인수ㆍ합병 시장은 IT 경기의 동향을 가늠하는 풍향계 역할을 해 왔다.
23일 실리콘밸리 머큐리뉴스닷컴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지역 IT 기업들의 인수ㆍ합병은 올해 들어 최근까지 255건에 인수 계약 규모가 171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휴렛패커드(HP)가 스마트폰 업체인 팜(PALM)을 12억달러에 인수키로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실리콘밸리의 기업 인수ㆍ합병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인수ㆍ합병이 192건에 계약 규모가 129억달러로 나타났던 데 비해 건수에선 33%, 인수 금액으로는 32% 가량 늘어난 것이다.
올해 들어 모바일 기기와 디지털 미디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기업들이 인수ㆍ합병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IT 시장 전문가들은 “실리콘밸리 지역의 인수ㆍ합병 시장이 정상적인 패턴을 되찾고 있다”며 “인수ㆍ합병이 활성화되는 것은 벤처캐피털의 투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실리콘밸리 지역은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주로 IT 창업사에 투자하고 IT 창업사의 피인수ㆍ합병이나 기업공개(IPO)를 통해 벤처투자자들이 투자 수익을 올리게 되며 거액의 수익을 챙긴 벤처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에 나서는 순환 구조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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