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19일 7시부터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생중계, 세계 처음으로 지상파를 통한 3차원(3D) 방송 스타트를 끊는다.
KBS는 대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10 대구 국제육상경기대회를 3D 시범 채널인 지상파 66번을 통해 생중계한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서울 여의도 광장에 620인치 초대형 3DTV를 설치해 시민들이 3D 중계를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보편 서비스에 해당하는 지상파를 통해 3D 방송을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그동안 영국 등지에서 진행된 3D 방송은 위성을 통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부터 7월 12일까지 한시적으로 지상파 3D 시범방송을 진행키로 했다. KBS·MBC·SBS·EBS 등 방송4사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시범방송 계획에는 월드컵 3D 생중계도 포함되어 있어 월드컵 기간 중에 66번을 통해 3D 중계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시범방송은 관악산 중계소를 통해 전파가 보내지는 만큼 수도권 지역에 제한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지상파를 직접 수신할 수 있는 지역이어야 하며 3D TV를 갖춰야 한다.
KBS 정화섭 기술관리국장은 “KBS가 세계 최초로 지상파 3DTV 입체화면과 5.1채널 입체음향으로 생중계방송을 해 지상파 TV방송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며 “자체 개발한 3D 카메라와 미국 스리얼러티(3ality)의 카메라 등 총 12대의 3D 카메라를 사용하고 KBS와 스리얼러티 기술진 40여 명을 투입해 3D 생중계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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