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산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안철수 KAIST 교수 겸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에게 애정 어린 ‘쓴소리’를 전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LG CNS 상암IT센터에서 가진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 CEO와의 간담회에서 “안철수씨가 강연 다니며 안주하기보다는 본인이 지닌 뛰어난 능력을 활용하여 (산업현장에서) 국가에 더 기여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안철수연구소 김수진 전무가 참석하긴 했지만 정작 안 교수 본인은 자리에 없던 터라 자연스레 최 위원장의 발언이 업계에 회자되는 상황이다.
최 위원장의 발언은 중소기업의 분발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최 위원장은 “중소기업이 항상 도와 달라고만 하면 안 되고 새로운 기술로 용감한 도전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철수연구소가 아닌 ‘자연인’ 안철수씨를 얘기하는 것이다. 안씨처럼 뛰어난 인재가 더 많이 뛰며 국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안 교수에게 자신의 뜻을 전해줄 것을 김 전무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으로서는 안 교수 같은 훌륭한 인재가 산업현장에서 활동하며 정보기술(IT)산업 발전에 힘써주기를 당부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 교수가 본인의 판단에 따라 경영일선에서 퇴진한 후 학계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나름의 ‘사회적 봉사’를 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이날 자리가 허심탄회하게 진행돼 개인적인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최 위원장이 안철수씨를 포함해 전체 IT업계에 애정이 있고 더 잘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차원 아니겠냐”고 말했다.
심규호·정진욱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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