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의 대안으로 태양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그동안 가려졌던 전통 태양열 발전 방식도 나란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태양광은 반도체를 이용해 빛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기술이고, 태양열은 열로 증기를 생성시켜 동력을 만들어내는 기술 방식이다.
18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는 전 세계 태양열 발전 설비가 지난해 0.29GW에서 오는 2014년이면 10.8GW급으로 37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기간 태양광 발전설비는 7GW에서 45.2GW로 6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절대 규모에서는 태양열 발전설비가 태양광보다 뒤지지만 무시할 수 없는 비중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전체 시장 규모에서도 태양열 발전은 이 기간 37%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태양열 발전 시장은 미국과 스페인 단 두 나라에 제한적으로 형성된 것이 사실이다.
그레그 쉐퍼드 아이서플라이 최고개발책임자(CDF)는 “현재 10개의 태양열 프로젝트가 추진중이고 내년 말이면 그 수가 40개로 늘어날 것”이라며 “또 내년 이맘때쯤이면 100개의 추가 프로젝트가 계획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대상 지역도 북아프리카·중국·호주 등지로 다양하게 확산될 전망이다.
태양열 기술 방식으로는 현재 ‘포물선’ 집중태양력 기술이 주류지만, 앞으로 수 년 뒤에는 탑접시(tower and dish) 기술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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