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통 가입자 2500만명 돌파

84년 카폰 도입 이후 26년만에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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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19일 을지로 본사에서 2500만번째 고객 및 2500만 ± 1번째 고객들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왼쪽에서부터 2500만 1번째 가입자 송희철 포스코 차장, 하성민 SK텔레콤 MNO CIC 사장, 2500만번째 고객 정민석(31·회사원)씨, 2499만9999번째 가입자 이은경(27·자영업)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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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이동통신 가입 고객이 25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의 51.2%에 이르는 수치로, 두명 중 한명이 SKT 가입자인 셈이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지난 1984년 카폰 형태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한 후 26년 만인 지난 18일 2500만번째 고객이 탄생했다고 19일 밝혔다.

하성민 SK텔레콤 MNO CIC 사장은 “고객 2500만 돌파는 고객, 사회, 비즈니스 파트너와 동반 성장을 추구해온 의미 있는 성과”라며 “무선인터넷이 활성화할 앞으로도 다양한 단말, 고객 친화적 요금, 애플리케이션 발전을 위한 지원책을 통해 한국의 ICT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인 1폰 시대 개막 주도=SKT는 지난 1984년 4월 아날로그 이동전화서비스(1G)를 시작했다. SKT는 CDMA단계에 들어가기 직전인 1995년까지 164만명 가입자(보급율 3.6%)를 유치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첫 상용화한 CDMA서비스를 이듬해 시작하면서 매년 200만명 전후로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1998년에는 597만명으로 가입자를 늘렸다. 그 해 인구 10명 중 3명(보급율 30.2%)이 이동전화를 쓰는 시대를 열었다.

가입자가 가장 급속히 늘어난 해는 1999년이다. 무려 800만명 고객을 1년만에 확보하며 국민의 절반 중 한 명(보급율 50.3%)이 이동전화를 쓰게 됐다. 이후 매년 100만 전후의 순증을 기록, 1인 1폰 시대가 됐다.

◇SKT의 ‘최초’신화=SKT는 아날로그 이동전화(카폰) 서비스부터 다양한 첨단 서비스를 선도했다. 1996년 1월 CDMA를 첫 상용화했다. 2000년 10월엔 CDMA 2000 1X를 고객에 서비스했다. 2002년 1월에 CDMA 2000 1X EVDO(3G)를, 2003년 12월에 WCDMA를, 2006년 4월과 2007년 12월에는 각각 핸드셋 기반 HSDPA와 5.76Mbps HSUPA 서비스를 개시했다. 모두 ‘세계 최초’다.

2002년에는 휴대폰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통화연결음(컬러링) 서비스, 3G(EV-DO) 기반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June)’을 선보였다. 2004년엔 유무선 뮤직포털 ‘멜론’을, 2006년에는 선물 메시지 ‘기프티콘’을 선보이며 세계 이동통신 분야에서 신화를 써왔다. 1999년 7월 젊은 층을 겨냥해 도입한 브랜드 ‘TTL’도 세계 이동전화 마케팅 역사에 ‘고객층 세분화 마케팅(Segment Marketing)’이라는 이정표를 남겼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