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차량도 해킹 공격 ‘안전지대’ 아니다

컴퓨터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최신 차량이 해킹 공격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와 워싱턴대 연구팀이 속해 있는 ‘차량임베디드시스템보안센터’가 원격 공격을 통해 엔진을 멈추고 브레이크가 동작하지 않게 하는 등 차량을 제어할 수 있었다고 BBC가 18일 보도했다.

연구자들은 ‘카샤크(CarShark)’라는 소프트웨어로 엔진·자동변속기 등을 컴퓨터로 제어하는 전자제어장치(ECUs)를 가짜 데이터 패킷으로 교란시켰다. 최신 차량은 전형적으로 최대 70개의 ECUs에 이진코드를 100MB 가량 내장하고 있다.

센터는 “차량 시스템은 쉽게 파괴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우리는 브레이크가 동작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고 반대로 브레이크를 걸어 차를 갑자기 멈추게 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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