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전 세계 팹리스 10위 업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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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근 사장

국내 1위 팹리스 업체 실리콘웍스가 2015년까지 매출액 1조원을 달성, 전 세계 팹리스 10위 업체에 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실리콘웍스(대표 한대근)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팹리스 10대 업체로 도약하는 내용의 미래 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새로운 디스플레이인 전자종이디스플레이(EPD) 구동칩,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구동칩을 비롯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 구동칩으로 제품을 다각화해 디스플레이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음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 1892억원에서 25% 성장한 2400억원으로 전망했다.

실리콘웍스는 LG디스플레이에 LCD 디스플레이 구동칩(LDI), 타이밍컨트롤러(T-con), 전력관리용칩(PMIC)을 공급한다. 특히 LDI 분야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제1협력사이자 세계 선두 업체다. 아이패드에 이 회사의 제품이 탑재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는 6월 8일 코스닥 상장도 앞뒀다. 공모주식수 100만주, 공모가 6만1000∼6만7000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이 3968억∼4359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전체 시장에서는 30위권, 팹리스 중에서는 여타 업체 시총의 두 배 규모 회사가 탄생하는 셈이다. 공모 금액의 상당 부분은 인력 충원, R&D에 쓸 예정이다. 50여명의 R&D 인력을 더 채용해 200여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대근 사장은 “디스플레이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어 회사의 성장 전망도 밝다”며 “퀄컴·브로드컴·노바텍 등이 포진한 팹리스 업계 10위권내에 들어가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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