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사와 한국로봇교육컨텐츠협회(RECA)는 로봇 분야 우수 영재를 발굴, 육성하는 ‘로봇영재 자격 인증시험’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양 기관은 17일 전자신문 본사에서 협약식을 갖고, 로봇영재 자격 인증시험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오는 9월 전국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로봇영재 자격시험을 시행, 로봇 분야에 재능을 지닌 어린 학생의 조기 발굴과 교육에 힘쓸 예정이다.
로봇교육컨텐츠협회는 과학영재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학문 체계화를 위해 지난 2003년 설립된 단체다. 국내외 로봇경진대회와 교사 인증, 장학사업을 전개해 왔다. 로봇영재 자격시험은 수준별로 1, 2, 3등급으로 나눠 매년 4회 정기적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2급 이상은 필기와 실기시험을 차례로 통과해야 하고, 8∼15세까지 초·중학생만 응시자격을 갖는다.
최우수 성적을 받은 로봇영재에게 전자신문사장상을 수여하고, 최다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로봇인재 최우수학교로 지정돼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받는다. 협회 측은 어린이를 위한 로봇영재 자격 인증시험에 내년까지 응시생 3만명을 확보하고, 국가공인 민간자격 시험으로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로봇영재 자격시험의 시행은 그동안 흥미 위주의 로봇대회 수상에 매달려온 국내 어린이 로봇 교육의 질을 한단계 높일 전망이다.
한창수 한국로봇교육컨텐츠협회장은 “어린이를 위한 로봇자격시험인 점을 감안해 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과 로봇교육컨텐츠협회는 자격시험 제도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방학 기간에 별도 로봇캠프를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배일한 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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