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ERP-CRM 시장 공략 포문

Photo Image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 우)가 전사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용 솔루션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대형 시스템 통합 업체, 컨설팅 업체 등을 파트너로 영입해 중견·중소기업 솔루션 시장 1위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최근 국내 ERP 시장은 국제회계기준(IFRS) 의무화를 앞두고 재구축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MS의 공격적 영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한국MS의 기업용 솔루션 시장공략 강화는 본사 차원에서 강하게 추진되고 있다. 본사 비즈니스 솔루션 부분 총괄책임자인 마이클 박 부사장은 10일 방한해 아시아나IDT, 삼성SDS, 액센추어, 텍투라코리아 등을 직접 방문하며 파트너 프로그램 강화를 직접 지휘했다. 비즈니스 솔루션 부분 본사 부사장이 한국 시장을 챙기기 위해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MS는 ERP의 경우 5개 특화된 솔루션 영업에 집중하고 CRM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론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ERP솔루션인 ‘다이나믹스 AX2009’는 MS 소프트웨어에 익숙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피스나 아웃룩 등을 쓰듯 ERP를 편리하게 쓸 수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쉐어포인트 서버 등 다른 제품과 쉽게 연동된다. 이 솔루션은 공공·서비스·제조·유통·물류 등 5개 분야에 특화된 형태로 제공된다.

 CRM솔루션 ‘다이나믹스 CRM’은 클라우드 서비스로도 제공된다. 다이나믹스 CRM은 구축 제품과 클라우드 제품의 소스코드가 동일한 게 특징이다. 기업은 다이나믹스 CRM을 구축한 후 늘어나는 사용자에 맞춰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으며 반대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구축 제품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올해 안에 서비스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박 부사장은 “ERP분야는 중견중소기업으로, CRM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영업을 강화한다”며 “국제회계기준(IFRS) 등 한국 파트너가 가진 특화된 솔루션과 MS ERP를 연계해 중견중소기업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RM분야는 오라클 등 경쟁 기업과 달리 클라우드서비스로 전환이 간편해 엔터프라이즈 시장 확대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