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사의 안드로이드폰인 `넥서스원(Nexus One)`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14일(현지 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그동안 온라인 사이트(http://www.google.com/phone)를 통해 넥서스원을 판매했으나 얼리 어댑터들을 위한 틈새 서비스에 그쳤다"며 "앞으로는 온라인 판매를 중단하고 대리점에서 보다 쉽게 구입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구글은 지난 1월 대만 HTC으로부터 넥서스원을 공급받아 휴대폰 사업시장에 뛰어드는 한편 온라인상에서 휴대폰을 판매하는 전략을 선보이면서 아이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구글은 가입자들이 스마트폰을 온라인 상에서 구입한 후 SIM카드를 소비자들이 바꿔 낄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유통 방식을 채택,스마트폰 유통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기대 이하로 판매가 저조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구글이 넥서스원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한 것은 통신 사업자들의 반발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버라이즌와이어리스에 이어 스프린스넥스텔도 구글의 넥서스원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구글이 넥서스원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함에 따라 넥서스원 사업을 향후 구글이 어떻게 끌어갈지가 주목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 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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