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캐릭터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영화 ‘아바타’에 사용된 최신 모션캡처 기술이 사용된다. 웹젠(대표 김창근)은 개발중인 일인칭슈팅(FPS)게임 ‘배터리’에 국내 게임 최초로 ‘사전시각화’ 기법을 활용한 모션캡처 기술을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웹젠은 지난 3월 실시한 배터리 1차 비공개테스트에서 참가자들이 더욱 높은 사실감을 위해 캐릭터 움직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 모션캡처 기술을 통한 그래픽 품질 개선을 결정했다. 사전 시각화 기법은 ‘반지의 제왕’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후 영화 ‘아바타’에서 등장인물의 표정까지 세밀하게 표현해 내는 그래픽을 선보이면서 3D 영화의 새로운 촬영 기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다.
이 회사는 모션캡처 전문기업인 모션테크놀로지와 손잡고 사전 시각화 기법을 배터리에 적용하고 있다. 현재 스튜디오 촬영을 끝냈고, 촬영 데이터를 게임에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웹젠 측은 “캐릭터의 동작에 대한 지적을 받은데 따라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작업”이라며 “사전 시각화 기법 적용으로 게임내 캐릭터의 움직임이 훨씬 자연스러워지며, 섬세한 표정까지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웹젠은 모션캡처 작업 등 그래픽 개선뿐 아니라 인터페이스 개선, 타격감 강화 및 피아식별 구분 등 전체적인 콘텐츠 보완 작업을 거쳐 하반기 배터리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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