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부터 지진대피훈련 실시
13일 오전 10시 한반도에서 강진이 발생했음을 알리는 민방위 재난위험경보가 발령된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2010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둘째 날인 13일 대전인근에 규모 6.5 강진 발생을 가정한 지진대피훈련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진대피훈련은 오전 10시 정각 지진발생을 알리는 민방위 재난위험경보 발령과 함께 시작된다. 지진발생 사이렌이 울리면, 건물 안에선 방석 등으로 머리를 감싸면서 식탁이나 의자 밑으로 몸을 숨기고 지진이 잦아든 뒤 신속히 넓은 공터로 대피해야 한다. 건물 밖에서는 공원이나 광장 등 넓은 곳으로 대피한다.
이날 훈련엔 전국 1만9000여개 유치원, 초·중·고생 800만명이 참가해 지진·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과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을 익힌다. 각급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도 하던 일을 멈추고 지진대피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 인천, 대전, 충북, 충남, 전북 등에선 주민대피, 인명구조, 라이프라인(전기, 수도, 가스)복구 등 지진피해 복합재난대응훈련이 실시된다.
소방방재청은 훈련을 위해 10시부터 20분간 민방위 재난위험경보를 발령하고 재난방송을 한다. 이 때 발령되는 민방위 재난위험경보는 민방공 공습경보와 다르다. 공습경보는 3분간 울리는 사이렌 소리가 5초 고음, 3초 저음으로 2~3회 반복되지만, 재난위험경보 사이렌 소리는 2초 고음, 2초 저음으로 45회 반복된다. 대피방법도 서로 달라서 민방공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지하로 대피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진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제주, 양양, 울산 등 동·남해안 지역 10개 시·군에서는 지진해일을 가상한 선박 및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소방방재청 쪽은 “재난 유형별 대피방법의 차이를 정확하게 익혀서 재난위험경보가 발령되면 당황하지 말고 신속하게 대피 해줄 것”을 강조하면서 “이번 훈련에는 전국적으로 주민대피 및 차량이동통제가 이루어진다”며 적극적인 훈련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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