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네스코(UNESCO)가 ‘UN 밀레니엄개발목표(MDG)’ 실현을 가속화하고, 세계에 광대역통신을 확산하는 역할을 맡을 최상위 브로드밴드 위원회를 만든다. 하마둔 투레 ITU 사무총장을 비롯한 세계 산업계·시민사회 유명 인사 30명이 위원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각) ITU와 유네스코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정보사회세계정상회의(WSIS) 포럼 2010’을 통해 ‘디지털 개발을 위한 브로드밴드 위원회(BCDD:Broadband Commission for Digital Development)’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세계에 광대역통신망 확산을 가속화할 전략을 규정하고, 의료·교육·환경관리·안전 등 폭넓은 사회 서비스 제공체계를 개선할 ‘디지털 개발’을 위해 BCDD를 구성하려는 것. ITU와 유네스코를 이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지도층뿐만 아니라 기업과 사회 각 분야를 포괄하는 유명 인사로 BCDD를 구성할 계획이다.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 세계 최대 갑부인 카를로스 슬림 헬루 그루포카르소 회장이 BCDD 공동 의장을 맡는다. 하마둔 투레 ITU 사무총장(Secretary-General)과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Director-General)은 부의장으로 합류한다.
하마둔 투레 ITU 사무총장은 “이제 (각국) 정부는 광대역통신망을 국가 기반설비의 기초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21세기에는 적당한 가격에 편재하는(유비쿼터스) 광대역통신망이 교통·물·군사력처럼 사회·경제적 번영을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또 “광대역통신망이 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이익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발전을 도와줄 것이며, (UN의) 밀레니엄 개발 목표를 실현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를로스 슬림 헬루 그루포카르소 회장도 “의심할 여지가 없이 광대역통신은 오늘날 새로운 문명의 핵심 시스템”이기 때문에 “(저렴하고 질 높은) 광대역 통신 접근(Access)을 세계에 실현하는 게 인류 기술사회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오는 9월 뉴욕에서 열릴 밀레니엄개발목표(MDG) 세계 정상회의를 이용해 BCDD의 논의 결과(정책·전략)를 수용할 예정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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