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관공, CDM 인증사업 성과 가시화

에너지관리공단의 해외 청정개발체제(CDM) 인증사업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공단이 CDM 사업으로 인정한 중국 용조우 수력발전 사업이 UN에 등록됐다고 10일 밝혔다. 에너지관리공단은 UN CDM집행위원회가 지정하는 국제 공인 CDM 검인증기관이다.

용조우 수력발전 CDM 사업은 중국 후난 지방의 4개 지역에 총 설치용량 9.55㎿급 수력발전 설비를 통해, 연간 3만649㎿h의 전력(우리나라 기준 약 1만 세대의 연간 전력사용량 규모)을 생산하고, 동시에 2만9335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여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하는 CDM 사업이다.

에관공은 최근 베트남 대규모 수력발전을 CDM 사업으로 UN에 등록한 데 이어 이번 중국 수력발전 사업도 등록에 성공함으로써 해외 CDM 인증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게 됐다.

이재훈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검증원장은 “지속적인 인증 전문성 향상을 통해 국제적 검인증기관으로의 위상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DM 사업은 선진국과 개도국 간에 추진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사업자가 CDM 사업을 발굴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UN이 지정한 CDM 운영기구가 타당성을 평가하고 최종적으로 UN의 CDM집행위원회에서 등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UN으로부터 전 세계 CDM 사업을 평가할 수 있는 CDM운영기구로 지정받은 후, 이번 사업을 포함해 총 27개 사업을 UN에 등록(국내 14건, 베트남 6건, 중국 5건, 몽골 2건)하는 실적을 거뒀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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