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께 우리나라 이동통신 이용자는 이동 중에도 100Mbps급의 전송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이동통신망과 무선랜 등을 골라 어떤 업무와 서비스도 한꺼번에 처리하는 모바일통합(4G) 서비스를 받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통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방송통신미래서비스 전략’을 9일 발표했다.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 미래를 책임질 서비스 로드맵이라는 점, 옛 정통부 시절의 IT839를 잇는 새 연구개발(R&D)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됐다.▶관련기획 12·13면
방통위는 10대 미래서비스 분야로 기술 개발이 한창인 4G 방송(3DTV/UHDTV), 터치DMB(와이브로+DMB), 모바일컨버전스서비스(4G이동통신), 사물지능통신, 미래인터넷, K-스타(방송통신위성), 스마트스크린 서비스, 넥스트웨이브서비스(미래전파응용), 인지형통합보안서비스, 통합 그린ICT를 선정했다. 방통위는 단말기·장비·콘텐츠 등 전후방 산업 발전과 성장을 통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달러 시대를 견인할 ‘프런트 러너(Front Runner)’라고 설명했다. 이 분야에 R&D에 집중 투자해 상용화를 유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방통위는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와 협의해 신규 주파수할당을 통해 방송통신발전기금과 정보통신진흥기금을 마련한다. 이 재원으로 내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4000억원 이상씩 총 2조13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 자금과 매칭 형태의 민간자금 투자도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장기간의 원천기술 개발 투자를 통해 CDMA, 와이브로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육성해 왔으나 최근 와이브로, DMB 이후에 미래서비스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 같은 전략을 수립했다. 과거 일부 시스템, 제품 개발 등 단품위주의 하드웨어 성장 전략에서 탈피해 ‘모바일 시대 융합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방통위는 혁신적인 미래 서비스를 발굴·조기 도입하고, 민간은 혁신적인 기기, 콘텐츠,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해당서비스와 연계한 다양한 융합기술 구조를 분석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술트리’를 만들 예정이다.
최재유 방통위 융합정책관은 “미래서비스 전략 수립을 위해 방송통신 분야의 프로젝트매니저(PM)를 중심으로 약 6개월간 미래 기술 트렌드를 분석하고 각 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며 “2014년까지 9조원의 시장 창출을 통해 3만8000명의 고용을 유발하고 관련 기기, 콘텐츠 시장의 동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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