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휴대폰 수출은 줄었지만 되레 시장 점유율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LG전자의 생산 물량이 해외로 이전되면서 수출이 감소했지만 경쟁 휴대폰기업들의 경쟁력 약화로 우리기업의 점유율은 더 높아졌다는 의미다. 우리 기업이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할 6월 이후 휴대폰 수출도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4월 I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휴대폰은 보급형 풀터치폰의 전 세계적인 판매 호조로 세계 시장 점유율이 32%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2분기 사상 최초로 세계 시장 점유율 30% 선을 돌파한 우리 휴대폰은 지난해 3분기 31.6%까지 점유율이 치솟는 듯했으나, 세계적인 스마트폰 열풍으로 지난해 4분기 30.5%까지 밀렸다.
국내 휴대폰기업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의 판매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소니에릭슨은 1050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27.6%나 감소했으며, 모토로라는 850만대로 무려 42.2%나 줄었다. 모토로라는 880만대를 판매한 애플에 아예 5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 4월 휴대폰 수출은 지난달 17억5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8.2%나 감소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비중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휴대폰 전체 수출 물량에서 차지하는 스마트폰 비중이 지난 1월 16%에 불과했으나 지난달 22%로 늘었으며, 삼성과 LG의 전략 스마트폰 라인업이 대폭 강화되는 6월 이후에는 우리나라 전체 휴대폰 수출도 재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반도체는 지난달 41억8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 작년 같은 달 22억2000만달러에 비해 배가량 수출액이 급증하면서 다시 월별 최고 수출액 기록을 한 달 만에 새롭게 썼다. 디스플레이패널도 28억4000만달러의 수출로 작년 동기 대비 무려 40.4%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수출액 기록을 경신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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