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도시에 살지만 가끔 야외로 나갔을 때 맑은 공기가 주는 상쾌함은 잠시 잠깐이라도 귀농을 꿈꾸게 할 만큼 매력적이다. 도시 생활이 주는 편리함만큼이나 혹독한 대가를 치르며 살아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아이들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도시에 살아야 한다면 그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 해 줄 수 있는 제품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 마련이다. 대부분 가정에서 아이들 건강을 생각해 친환경 식품을 먹고 친환경 생활제품을 사용하고, 건강관련 가전제품을 구비해놓고 산다. 맑고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도 필수 아이템이다.
동양매직 살균가습 청정기 ‘VSH-05B’는 가습기와 공기청정기의 단점을 없애고 장점을 제대로 살린 제품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가습량을 선택하면 그 양만큼 물이 떨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나오는 형태였기에 자고 일어나면 너무 실내가 눅눅해지거나 창문 등에 물방울이 맺혀있어 불편함이 많았다. 그런데 이 제품의 경우 현재 주위 온도와 습도에 맞추어서 최적의 습도를 유지해준다.
기존 공기청정기의 경우 오염된 공기를 몇 단계에 걸친 필터를 통과시켜 정화시키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경우 필터를 자주 교체해주어야 해서 번거롭고 비용이 꽤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이 제품은 독특하게도 물을 통해 공기를 정화시킨다고 한다. 비가 온 뒤 맑고 선명하게 보이는 도시 풍경과 같은 원리인데 물에 반쯤 잠긴 가습 필터가 회전하면서 주위의 건조한 공기를 빨아들여 먼지와 이물질은 수조 속으로 가라앉게 하고 깨끗해진 공기를 내보낸다. 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줄 필요가 없고 유지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내친 김에 세척까지 해보았다. 일반 가습기와 달리 처음엔 조금 놀랐는데 가습필터가 CD를 여러장 겹쳐 놓은 것처럼 생겼다. 이 부분은 낱장으로 다 분리가 되는데 물에 담가서 스펀지로 닦아주고 말리면 끝. 아무리 몸에 좋은 거라고 해도 닦아서 쓰기 불편하면 잘 안쓰게 되는 게으른 주부들의 심리를 잘 파악해서 만든 제품인 것 같다.
제품 윗면에 필요한 버튼들이 쭉 나열되어 있는데 쾌적-웰빙-취침-유아 등 원하는 유형으로 가습 선택이 가능하고 강약 조절, 타이머 기능 등이 마련되어 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꼭 필요한 잠금 기능이 있어서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앞쪽에는 현재 습도 표시등과 살균 표시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전기분해를 통해 물 속 세균을 없애 준다고 하니 안심 또 안심이 된다.
아무리 좋은 기능이 있다고 해도 효과가 없으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할 것 같아서 간단한 실험을 해보았다. 주말에 외출할 때 방안에 살균가습청정기를 작동 시켜놓고 외출을 하고 들어와서 확인해 보았는데 확실히 방안 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졌다. 몸으로 느껴보고 나니 더욱 믿음이 가서 앞으로도 애용하게 될 것 같다.
조중혁 도이모이 블로그 운영자 http://doimoi.net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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