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소비상품 가운데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휴대전화의 수입액이 전년대비 2.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5일 발표한 ‘2009년 10대 수입 소비상품’에 따르면 휴대전화의 수입액이 1억3703만8000달러로 2008년(5510만9000달러)대비 148.7% 증가,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10대 수입 소비상품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애플의 아이폰 출시를 전후해 스마트폰 등 고가의 휴대폰 수입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후인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휴대전화의 수입액이 지난해 전체 수입액의 72.4%나 차지할 정도로 이 기간동안 집중적으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스마트폰 수입 열풍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1분기에만 1억753만5000달러 규모의 휴대폰을 수입, 벌써 지난해 수입액의 78% 수준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7배나 많은 것이다.
관세청은 최근 구글폰 등 스마트폰 출시가 계속 이어지고, 가입자도 늘어나고 있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휴대전화 수입 증가세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6위에 오른 비디오 게임기도 수입액이 2008년 7178만2000달러에서 2009년 1억599억7000만달러로 47.7% 늘었다. 이는 과거 청소년층에 한정된 수요가 닌텐도의 비디오게임기 ‘위’ 출시 등을 계기로 모든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수요층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9위에 오른 악기 및 음향기기는 음원시장이 디스크, MP3 등으로 전환되면서 디지털 음원·기기시장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 중 디지털오디오 수입액은 2008년 2011만1000달러에서 2009년 3440만8000달러로 71.1% 증가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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