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최대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 협력사인 미국 ‘비코’가 한국의 공격적인 발광다이오드(LED) 라인 투자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28일 비코가 발표한 실적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 1억6320달러, 영업이익 26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6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9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됐다. 작년 연간 매출 3억 8000만달러의 절반 가까이를 한 분기만에 올린 셈이다.
영업이익률은 15%를 상회했다. 이 회사는 1분기에만 2억1200만달러 수준의 LED·태양전지용 장비를 수주해 올해 연간 실적도 역대 최대치를 갱신할 전망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적자를 털고 대규모 흑자를 기록한 것은 한국을 비롯, 세계적으로 LED 양산라인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덕분이다. 국내서는 LG이노텍의 주요 MOCVD 협력사로 최근 삼성LED와 서울반도체 칩 전문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까지 고객사 영역을 확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의 26.6%를 한국에서 기록했다. 비코 측은 “LED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발주하고 있는 MOCVD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오는 4분기 생산능력을 분기당 120대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MOCVD 출하량은 48대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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