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손잡고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한 어학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기도는 28일 도청에서 한국외국어대 및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국제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인력 양성 지원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외국어대와 공동으로 국가 및 업종별 표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 이수자와 국가공인 어학능력시험 자격증 보유자 등 우수 인력 채용 기업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을 두 배로 확대하고, 경기유망중소기업과 경기중소기업대상 업체 선정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도는 이를 위해 5∼6월 중 교육 대상자를 모집, 6월부터 표준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 사업은 영어 위주로 진행한다.
외국어대는 올해 최소 비용만으로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 개발한 표준 교육 프로그램은 오는 11월부터 시·군과 유관기관에 전파해 공유하게 할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주말반(12주 72시간)과 합숙반(2주 70시간)으로 구성하고, 총 비용의 50%를 도에서 지원한다.
박태수 경기도 기업지원과장은 “도내 수출기업이 전국의 33%인 1만5000여 개에 이르고 무역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중소·중견기업은 수출 협상 능력이 뛰어난 인재가 부족해 시행착오를 겪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2%의 기업인이 국제 마케팅 전문인력 교육 지원을 요구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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