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주가 달라졌다. 증시 상승기에도 침체된 흐름을 보였던 올해 초와 달리 최근 상승장에서 소외되지 않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게임주를 압박했던 규제 이슈가 소멸되고, 해외 및 신규 게임 모멘텀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요 게임주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동안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했던 엔씨소프트는 지난 일주일 동안 주가가 14.2%나 급등하면서 게임주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2위 게임주인 네오위즈게임즈도 주가 상승률이 상당하다. 이번달 초 3만원 초반까지 조정을 받았지만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26일 3만8450원을 기록했다.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평이다. 대신증권은 26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20만70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종전 15만원에서 무려 38%나 끌어올린 것이다. 이는 2분기부터 신규 게임 효과로 강력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정부가 발표한 게임 과몰입 대책안에 업계가 우려했던 극약 처방은 빠지면서 규제 리스크도 털어냈다.
증권가는 3년간 300억원을 투입한 엔씨소프트의 신규 게임 블레이드앤소울(B&S)의 클로즈드베타(CBT)가 임박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동안 게임 상용화 과정을 볼 때 내년 2분기면 본격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전작인 아이온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블레이드앤소울의 해외 진출은 더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말부터 신규 대작 게임 관련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 리니지2와 아이온의 상용화 일정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을 감안할 경우 향후 블레이드앤소울 상용화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영업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해 양호한 것으로 추정되고, 내년부터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 2 상용화로 고성장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지난달 30일 오픈베타(OBT)를 시작한 신규게임 배틀필드온라인, 이르면 이번 달 클로즈드베타가 예정된 에이지오브코난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초기 서비스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올린 배틀필드온라인이 하반기부터 매출에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프로야구 개막과 6월 열릴 남아공월드컵 등 연이은 스포츠 이벤트로 슬러거, 피파온라인2의 깜짝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반면 프로야구게임 라이선스 분쟁 및 일본 게임온과의 분쟁 같은 악재는 충분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승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포츠이벤트로 인한 특수효과, 신규게임 흥행에 따른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내 입지 강화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주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