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5.0%로 상향 조정했다.
LG연구원은 25일 ‘2010년 국내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 경제는 세계경기 호조에 힘입어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세계경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는 점을 감안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전망에서 4.6%를 예상했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과 한국경제연구원도 이달들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4.2%와 4.6%에서 각각 4.6%와 5.2%로 올렸다.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상향 배경 중 하나로 IT부품의 수출호조를 꼽았다. 보고서는 “디스플레이·반도체 등은 해외 수요 증가세가 매우 빨라 당분간 수출단가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경쟁업체 대비 우월한 공급능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IT부품 수출호조 등으로 우리나라의 교역신장세는 20% 안팎에 이러, 올해 전 세계 교역증가율 13.2%(EIU 전망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보고서는 올해 원달러 환율 평균치를 1100원으로 작년 말 예상치와 동일하게 전망했다. 이의 배경으로는 현재 원화가 저평가 상태인데다 경상수지가 흑자를 지속하고 외국인 투자자금도 순유입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회복에도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기는 신중을 기하라는 주문이다. 연구원측은 “아직 인플레 압력 확대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 부문 수요가 줄어들어도 민간 부문의 자생적인 수요 회복이 이를 보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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