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메이트, 첫 AT&T 서비스 인증 획득

국내 벤처기업이 미국 AT&T로부터 IP교환기(IP-PBX) 서비스 인증을 우수한 성적으로 획득했다. 국내기업이 그 동안 미국 AT&T와 같은 해외 주요 통신사업자로부터 교환기 인증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크로메이트(대표 이종엄)는 22일 국내 최초로 AT&T의 네트워크망(VoEVPN)에 SIP 프로토콜 기반의 호처리 시스템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환기 인증’은 AT&T가 자사의 네트워크에 IP교환기, 소프트스위치(SSW)를 사용하는데 기술적 문제가 없으며, 구매 조건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어서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이 기대된다.

이번 인증을 위해 아크로메이트는 전체 소프트스위치(SSW) 시스템 제품군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인 ‘ACRO-IPPBX 3.0’을 적용해 AT&T VoEVPN 망과의 연동을 진행했다. 또 연동 시험과 함께 AT&T에서 서비스중인 IP/PSTN 망에 대한 직접 장비 적용 평가도 병행했다. 인증 평가는 AT&T코리아와 함께 아크로메이트 연구실에서 Acro-IPPBX를 설치하고 AT&T 뉴져지에 있는 AT&T 호처리 서버와 터널(Tunnel) 방식으로 연동시키는 형태로 진행됐다. 실제 AT&T의 서비스 환경에서 검증이 이뤄져 해외망 서비스에서 네트워크 홉(Hop)간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점을 검증했다. 평가 결과 아크로메이트의 장비는 AT&T의 모든 검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미국 AT&T 인증 관계자는 “최근 인증시험을 거친 제품들 중 모든 항목을 패스한 경우는 아크로메이트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증은 아크로메이트가 현대유엔아이와 함께 현대그룹 인터넷전화(VoIP)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면서 해외망 서비스를 위해 AT&T 망과의 연동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 특히 현대그룹 VoIP를 함께 구축한 현대유엔아이와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 해외 시장 개척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아크로메이트는 현대유엔아이와 함께 본격적인 국내외 SSW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종엄 사장은 “AT&T 인증은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현대그룹의 IT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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