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스마트그리드 전략이 공개됐다.
제4차 환경을 위한 글로벌 기업 정상회의(B4E)에 참석키 위해 내한한 캐리 프리먼 인텔 에코테크놀로지그룹 이사는 22일 “인텔은 최근 ‘오픈 에너지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력을 생산·운반·소비하는 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스마트그리드를 적용, 에너지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텔은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스마트빌딩·국가 전력망 구축·분산형 전원 등에 적용할 경우 산업 온실가스 배출량을 15∼2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그리드 보급을 가로막고 있는 발전, 송전 및 배전 표준 제정을 위해 각국 정부와 협력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프로토콜 개발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인텔은 장기간 축적한 자사 ICT가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하려는 각국 정부 및 전력회사, 신재생에너지 업체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인텔은 지난 10년간 중국 스마트그리드공사와 협력해 중국 전 인구의 80%가 사용하게 될 스마트그리드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 관련 노하우를 확보해놓은 상태다.
캐리 프리먼 이사는 “개방형 표준을 수립하는 일 등 스마트그리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수립하는 정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한국 정부와도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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