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영상물처럼 인터넷 사이트에 ‘연령등급제’를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영국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인 티보(tibboh)가 PC 이용자들이 각각의 ID와 패스워드로 접속해 연령에 맞는 웹사이트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BBC와 인디펜던스가 22일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USB 동글(dongle·컴퓨터접속기기)을 PC에 연결, 보다폰 3세대(3G) 망을 통해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해당 ID에 적절한 사이트만 보여준다. 월 19.99파운드(약 3만4300원) 정액제로 총15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등급은 U(연소자관람가), PG(부모 지도 필요), 12·15·18세 이상 등으로 나뉜다. 기존 필터링 서비스가 포르노, 도박 등 특정 사이트를 차단했던 것에 비해 티보는 이용자 나이에 맞게 사이트를 분류한 것이다.
티보의 평가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 빙은 12세 이상 등급을 받았다. 티보 측은 “검색엔진은 훌륭하지만 우리가 찾은 많은 검색결과와 광고 링크들이 부적절해 U와 PG등급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BBC, 텔레그라프, 가디언 등 뉴스 웹사이트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사이트는 U등급이다.
티보는 “필터링 기술을 이용해 이미 웹사이트 30억개를 분류했다”면서 “전통적인 무료 인터넷 필터보다 ‘개인적인 인터넷 경험’을 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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