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버가 직접 바다 밑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과학적인 해양생물 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첨단 장비가 개발됐다.
국립수산과학원(www.nfrdi.re.kr)은 조사 대상 어류의 크기, 개체수, 유영거리, 유영속도 등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비접촉식 물고기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산과학원 시스템공학과와 인바이온이 공동개발한 이 시스템은 2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3차원 비접촉식으로 물고기 크기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다. 바닷속에 분포하는 조사대상 생물의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수산과학원과 인바이온은 이달 초 통영과 제주연안 해상가두리에서 양식중인 참다랑어를 대상으로 장비성능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그동안 우리나라 연안해역에 분포하는 물고기를 확인하거나 외해 가두리양식장에 있는 어류를 조사하려면 수중다이버가 수중카메라를 들고 바다속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이 방법은 조사 대상 물고기의 과학적인 자료를 얻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또 현재 사용 중인 유사장비는 단순히 대상어류의 크기나 개체수만을 파악하는 기능에 가격도 고가여서 국내 개발이 절실히 요구됐다.
수산과학원은 이번 시스템 개발로 어류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환경무부하방식으로 생물정보를 파악할 수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수중모니터링 기술 개발 보급은 물론 국내 양식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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