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릭슨이 출범했다.
에릭슨(대표 한스 베스트베리)은 21일 LG전자와 노텔네트웍스의 합작사인 LG-노텔의 노텔 지분(50%+1주)를 2억42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본지 3월 18일자 1ㆍ6면 참조
지난 2005년 LG전자와 캐나다 노텔네트웍스 합작사로 출범한 LG-노텔은 설립 5년여만에 LG-에릭슨으로 간판을 바꿔달게 됐다. 이를 위해 LG전자 남용 부회장과 이재령 LG-노텔 사장, 비욘 얄든 에릭슨코리아 사장 등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계약에 합의했다.
사명은 ‘LG-에릭슨’으로 정했으며 향후 법률 기관 및 정부의 승인 절차를 거쳐 공식 출범하게 된다. 본사는 기존과 같은 형태로 한국에 두게 된다. 에릭슨은 지분 인수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크게 넓히게 됐다. 특히 탄탄한 영업망과 연구개발 기반을 무기로 롱텀에볼루션(LTE) 등 국내 이동통신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에릭슨의 LG-노텔 지분 인수로 지난해 7월 이명박 대통령의 스웨덴 방문 시 밝혔던 한국 투자 계획도 현실화됐다. 당시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회장은 차세대 이동통신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1000여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하는 등 한국을 LTE 시장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등 대규모 투자 의지를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에 앞서 KT와 손잡고 클라우드 통신망 기술을 활용한 HSPA+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에릭슨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회장은 “한국은 에릭슨과 통신업계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장”이라며 “새로운 파트너인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LTE와 같은 향후 기술 변화에 있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남용 부회장도 “에릭슨과 새롭게 합작사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 에릭슨의 글로벌 업계 경험과 기술적 강점은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큰 유익이 될 것이라 믿으며, 효율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노텔은 국내 통신 사업자와 엔터프라이즈 제품 및 서비스에 사용되는 WCDMA, CDMA, LTE와 같은 대규모 통신 시스템을 개발·판매하고 있으며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약 6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임직원은 1300명에 달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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