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지(대표 이준호)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26% 이상 늘어난 1020억∼11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에스피지는 올해 △유성감속기 △표준 BLDC 모터 △동력용 기어드 모터 △동력용 모터의 4개 분야에서 신제품을 출시, 시장 지배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에스피지는 이들 신제품으로 국내에서만 올해 145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1분기 예상 매출이 전년 동기(154억원)보다 약 60% 이상 늘어난 247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호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신제품 매출에서 특히 주목되는 건 유성감속기다. 정밀로봇 등에 사용되는 서브모터에 부착하는 감속기인 이 제품은 대만 업체가 국내 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여기에 맞서 에스피지는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유성감속기 국산화에 성공, 지식경제부에서 국내 표준으로 지정할 만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승노 에스피지 이사는 “삼성·LG 등 국내 대기업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비롯해 각종 로봇 관련 업체에서 호응이 크다”면서 “대만 업체 추격에 보다 고삐를 죌 방침”이라고 밝혔다. 에스피지는 올해 유성감속기 신규 매출로 65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기어박스·제어기·컨트롤러 등과 세트를 이뤄 반도체·PDP·LCD 생산라인에서 사용하는 BLDC 기어드 모터 세트도 회사가 간판 제품으로 키우는 분야다. 에스피지는 BLDC 모터 신제품으로 약 48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다. 특히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각광받는 전기 스쿠터용 모터는 에스피지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분야다. 이 제품은 오는 5월 말이나 6월 초 양산된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전동기 최저효율제도 회사에게는 호재다. 이 법은 0.75∼15㎾ 미만이 적용 대상인데 에스피지는 3.7㎾ 규모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에스피지는 중국에서 위안화의 평가 절상이 계속되고 신 노동법이 발효돼 고용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중국 공장의 설비 80%를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설비 이전이 60% 정도 완료됐으며 하반기에 마무리된다. 이곳에서는 얼음 분쇄기용 모터와 팬 모터를 생산하는데 오는 2011년부터는 BLDC 모터도 양산한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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