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태블릿 PC ‘아이패드’의 해외 판매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AP,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내 아이패드 수요 폭증으로 해외 소비자들은 5월 말에나 아이패드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이는 애플이 예정했던 4월 말보다 1달여가량 늦어진 것으로 일본, 호주, 캐나다, 유럽 등의 해외 바이어 주문은 다음달 10일부터 이뤄질 계획이다.
아이패드 해외 출시 연기발표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월 애플은 아이패드를 3월 말부터 전세계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제품 실제 판매 시기가 연기되면서 해외 판매도 자연스럽게 4월 말로 연기됐다.
이번에는 물량 부족으로 5월 말로 다시 한번 연기된 것. 애플은 “아이패드가 출시 1주일 만에 50만대 가량 팔렸으며 현재 일부 매장에서는 제품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판매 돌풍 소식이 글로벌 출시 연기 소식을 잠재웠다. 주식 투자자들은 글로벌 출시 연기 발표에도 사자를 이어가며 14일(현지시각) 2달러39센트 오른 244달러82센트에 거래를 이어나갔다.
애플은 “수요가 예상을 넘어서고 있다”며 “향후 수주 간 공급규모를 넘어서는 구매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IT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의도적으로 아이패드 열풍을 몰아가기 위해 물량을 조절한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아이패드 제조사인 대만 폭스콘은 아이패드를 예약판매가 있던 3월부터 4월 말까지 최대 170만대를 출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패드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물량이 안정화되면 5월 말께 영국 등을 시작으로 세계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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