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중심지 부산의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위해서는 ‘부산금융공사(가칭)’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신정택)는 지난 13일 부산상의에서 ‘부산 금융중심지 추진을 위한 부산금융공사의 필요성과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부산금융공사의 설립과 필요성’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김영재 부산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부산이 국제금융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부산시와 부산상의, 한국거래소, 부산항만공사 등 지역 공공기관과 지역금융기관, 특히 정부가 주도하는 형태의 금융중심지 추진 전문기관(부산금융공사)의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교수는 부산금융공사는 금융중심지 추진과 금융특구 관리와 함께 조선과 선박, 파생금융 분야의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 국내외 자금조달 및 투자, 조사 및 연구, 금융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활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부산금융공사의 효과적인 역할 수행을 위해서는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자본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도 보고 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부산금융공사 설립에 관한 지역 여론을 수렴하고, 향후 설립 필요성과 역할에 대해 지역적 공감대와 합의가 이뤄지면 부산금융공사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