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향후 10년 뒤 신차의 절반을 하이브리드카·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채운다는 목표다. 또 가솔린 자동차 시대에 세계 시장을 석권한 것처럼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도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하기 위해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다진다는 국가적 전략이다.
14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경제무역산업성은 오는 2020년까지 내수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차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9% 선이었다. 경제무역산업성은 또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이맘때까지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200만대의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친환경차 구입시 세제 혜택과 더불어 오는 9월 종료되는 보조금 지급을 연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은 자국 자동차 산업을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의 중심으로 육성키로 하고 다각적인 지원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스마트 그리드 환경을 갖춘 친환경차 모델 도시를 선정, 차세대 기술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기술 검증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충전기 등 핵심 요소 기술 분야에서 독자 개발한 기술 규격들이 전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역량을 쏟기로 했다.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이 오는 2015년까지는 지금의 6분의1, 2030년까지는 8분의1 수준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친환경차 산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국가 경제발전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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