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도 듀얼 브라우저 시대가 열렸다.
13일 오페라소프트웨어코리아(지사장 이윤규)는 자사의 모바일 웹브라우저 ‘오페라 미니(Opera Mini)’가 애플의 승인을 거쳐 앱스토어를 통해 공식 배포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이폰 이용자는 애플의 자체 브라우저인 사파리와 함께 오페라 미니를 이용한 웹브라이징을 할 수 있게 됐다. 오페라 미니의 앱스토어 등록은 그동안 애플 사파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브라우저의 첫 앱스토어 진입이라는 점에서 승인 여부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국내 앱스토어 계정에도 등록된 오페라 미니 애플리케이션은 전세계적으로 5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모바일용 웹브라우저로 서버에서 데이터를 최대 90%까지 압축해 전송하는 방식을 적용, 휴대폰 전송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고 가벼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압축 송수신에 따른 데이터 요금 절감효과가 크고, 다수의 사용자가 무선랜(와이파이)에 동시 접속시 발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 병목현상도 크게 해소할 수 있다는게 오페라소프트웨어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오페라 미니는 여러 웹사이트를 동시에 탐색할 수 있는 ‘탭 탐색’, 자주 방문하는 페이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스피드 연결’, ‘비밀번호 설정’ 등의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윤규 지사장은 “오페라 브라우저는 PC·휴대폰은 물론이고 게임기, 커넥티드 티비, 셋톱 박스 등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며 “애플 앱스토어 등록을 계기로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3대 브라우저 업체로 꼽히는 노르웨이 오페라소프트웨어는 지난 3월말 현재 PC와 모바일 기기를 포함해 사용자 1억명 선을 돌파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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