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카메라 인기 ‘상승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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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카메라 휴대성과 렌즈 교환식(DSLR) 카메라 화질을 동시에 구현한 하이브리드 카메라가 온라인 시장 점유율 10%를 넘겼다.

13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3월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판매율 기준 점유율이 10%를 넘겼다. 판매량 기준 점유율도 3월 5%를 넘겨 중·고급형 DSLR를 넘어섰다.

다나와는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인기 비결로 가격 하락을 꼽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사이트 내 상품 클릭 수가 보급형 DSLR과 자동형 콤팩트 카메라를 뛰어넘었는데, 꾸준한 가격 하락으로 소비자 관심이 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4월 현재 하이브리드 카메라는 지난해 10월 대비 가격이 약 30% 하락해 평균 구매가 100만원 이하로 판매 중이다. 40만원 가량 하락한 셈이다. 올림푸스 ‘펜 E-P1’ 더블 렌즈키트는 작년 10월 144만원에서 올 3월 108만원으로 하락했고, 삼성 ‘NX10’의 가격도 큰 폭으로 내려갔다. 이에 삼성의 판매량 점유율은 1월 5%에서 3월 20% 이상으로 증가했다.

다나와는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대중화를 위한 과제로 기능 간소화와 가격 하락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양아열 디지털카메라 담당 주임은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각종 기능은 일반 소비자들이 50% 이상 활용하기 힘들 것”이라며 “어중간하게 기능 탑재에 치중하기보다 일반 소비자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능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본렌즈를 포함한 가격도 70~80만원 수준까지 내려온다면 보급형 DSLR와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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