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및 낸드플래시 고정 거래가격이 또 다시 인상됐다.
국내 반도체 업체들도 이달 고정 거래가 인상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돼 2분기에도 1분기 이상의 매출과 영업이익률 달성이 유력해졌다.
12일 반도체 가격 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3월 안정세를 보였던 D램 고정거래선 공급가격이 지난 주말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제품별로 보면 DDR3 1Gb 128Mx8 1066㎒ 제품이 전주보다 7.60% 인상된 2.69달러에 거래됐으며 DDR2 1Gb 128Mx8 800㎒ 제품은 2.44달러로 5.63% 인상됐다.
다른 DDR 제품 역시 대략 5∼7% 가까이 인상됐다. 보합세를 보여온 D램과 달리 지속적으로 고정거래가가 인하돼 왔던 낸드 플래시의 경우에도 지난주 대부분의 제품이 인상됐다. 낸드 8Gb 1024Mx8 SLC(싱글레벨셀)은 전주에 비해 11.48% 인상됐으며 낸드 16Gb 2Gx8 MLC(멀티레벨셀) 제품 역시 3.57% 상승했다. 아이패드 출시로 인한 기대감과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낸드 플래시 재고를 확대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업체들도 D램 고정 거래가 인상에 성공했다. 반도체 업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도 이달 고정거래가격을 대략 5∼7% 가까이 인상한 것으로 안다”며 “고객들의 가격 저항도 만만치 않았지만 워낙 공급량이 달리면서 가격 인상을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D램익스체인지의 고정거래가 동향은 주로 대만의 메모리 업체들을 조사해 발표돼 국내 업체 움직임과 정확히 들어맞지는 않지만 비슷한 추이를 보인 셈이다.
D램익스체인지 측은 “1·2분기 D램 수요가 지난해 4분기처럼 강력한 데다가 모바일 D램도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그러나 공급 측면에서 미세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제한된 공급 물량 증가로 2분기에 5∼10% 정도의 고정 거래가 인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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