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을 비롯한 6대 전략광물의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런던금속거래소(LME) 등이 발표한 자료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철광석·구리·아연·니켈 등 주요자원의 3월 월간가격이 최대 18%까지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가격산정방식 변화로 가격급등이 예상되는 철광석의 3월 평균 가격은 톤당 137달러로 전월대비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물자원공사는 인도산 철광석 공급 부족 및 벤치 마크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소식이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수요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리는 3월 평균가격이 톤당 7463달러로 전월 대비 9% 상승했다. 미국의 금리동결에 따른 달러화 약세, 그리스 재정적자 문제 해결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선호가 되살아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아연도 전월대비 5.5% 상승하며 3월 평균가격이 톤당 2275달러에 까지 올랐다. 올해 중국의 아연 수요가 경기호조로 인한 중국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단기적으로 최소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여 톤당 23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니켈의 3월 평균가격은 톤당 2만2461달러로 전월 대비 18% 상승해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유럽현물시장에서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등 최근 니켈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구리·아연·니켈 가격은 4월 들어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유연탄과 우라늄은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이거나 소폭 하락했다. 특히 파운드당 41달러로 전월대비 2.4% 떨어진 우라늄은 6대전략 광물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세계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는데다 자원블랙홀인 중국의 수요증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자원시장이 공급자 주도로 변하고 있어 철광석·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인상 압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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