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보도/꼭/LS전선, 중동시장에서 대규모 전력망 사업수주

 LS전선(대표 구자열)은 바레인과 쿠웨이트에서 각각 1억2000만달러와 3400만달러어치의 전력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바레인 전력청이 발주한 초고압케이블 구축 프로젝트를 위해 내년 말까지 바레인 전역에 220㎸급 초고압 케이블 및 접속재 등의 제품을 공급한다. 또한 오는 6월부터 내년 11월까지 쿠웨이트 전력청이 진행하는 송전시스템 구축 사업에 4118㎞길이의 400㎸급 증용량 송전케이블 납품과 설치지원도 행한다. 증용량 송전케이블은 알루미늄 합금소재를 이용해서 송전탑과 선로 추가 없이 기존 전선을 대체하는 것만으로 두 배의 전력을 송전할 수 있다.

 LS전선 측은 이번 사업 수주에서 현지기업인 사우디케이블뿐 아니라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일본 JPS 등 유수의 업체들을 물리쳤다. 특히 증용량 케이블은 시장을 선점해온 일본 업체를 제치고 거둔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

 최명규 LS전선 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현지법인의 치밀한 시장 조사, 사업부서의 맞춤형 마케팅, R&D 기술지원이 삼위일체를 이뤄서 만든 성과”라며 “향후 중동과 북미, 유럽 시장도 적극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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