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잡 굿 뉴스] 줄잇는 4월 대기업 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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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대기업 공채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SK·LG화학·두산·한화·롯데·IBK기업은행·기아자동차 등이 대졸 신입사원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달 치러진 대기업 공채에서 고배를 마신 구직자라면 서둘러 아쉬움을 털어내고 4월 공채에 대비하자.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최근 기업들은 스펙보다 인성과 잠재력을 지닌 인재를 선호하며, 자사의 기업문화에 맞는 인재를 걸러내기 위한 방편으로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상당히 꼼꼼히 살피는 편”이라며 “4월 공채를 겨냥한 취업 준비생이라면 문어발식 응시보다는 평소 꼭 지원하고 싶던 기업 몇 곳을 선정해 집중하는 게 현명한 취업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신입·인턴사원을 뽑는 주요 그룹사 및 기업들의 채용 절차를 살펴보자.

 ◇SK=기존의 정규직 공채 대신 상반기 인턴십을 통해 2011년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17일까지 서류접수가 이뤄지며 서류심사, 필기시험(SK종합적성검사)→면접→인턴십을 거쳐 최종 입사자를 가린다. 600여명을 선발, 2개월간 인턴십을 거친 뒤 절반가량인 3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대학 졸업예정자 및 기 졸업자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영어 말하기시험 성적 제출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SK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 벤처 창업 경험이 있는 인재, 기술 연구개발(R&D) 관련 전문지식을 보유한 인재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한화=4월 15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는 한화그룹은 이번 상반기 공채에서 47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그룹사 전체가 서류심사, 인적성 검사,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 등 절차와 방법이 같다. 한화는 성실하고 기본에 충실한 인재를 선호하는 편이며 가산점은 없지만 학점을 중시한다.

 인·적성 검사는 크게 인성검사와 상황판단검사, 적성검사로 구분된다. 인성검사는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인성과 자질을 평가하며 60문항을 40분 안에 풀어야 한다. 상황판단검사는 직무상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의 대처능력을 평가한다. 적성검사는 언어력·수리력·공간지각력 등 기본 인지능력을 측정한다.

 ◇두산=12일까지 대졸 공채 서류접수가 이뤄지며, 채용 규모는 400여명이다. 8월 졸업예정자 및 기 졸업자 가운데 직무 관련 학과 전공자, 영어 말하기시험 성적 보유자에 한해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두산은 지원자의 입사지원서를 꼼꼼히 검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학점과 토익점수 등 스펙에서 드러나지 않는 지원자의 특성과 역량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두산 지원자들은 입사지원서 작성 시 두산 ‘바이오 데이터 서베이’에 응시해야 한다.

 이는 개인 이력정보에 대한 응답을 통해 회사의 인재상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하는 절차로 국내에선 두산이 처음으로 도입한 전형방식이다. 모두 130문항으로 이뤄져 있으며, 입사지원 시 반드시 이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이후 두산종합적성검사(DCAT)와 1차 면접, 회장단 면접 등을 거쳐 선발된다.

 ◇롯데=7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며, 서류접수는 15일까지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헝→인적성검사→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심사는 학점과 자격증, 외국어 실력, 봉사활동 경험 등이 중시된다. 서류전형 통과자에 한해 인적성검사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CJ=이미 대졸 공채 접수를 마감한 CJ는 이와 별도로 20일까지 200명 규모의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인턴사원 중 70% 이상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인지능력평가→BJI테스트→역량면접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영어 말하기시험(OPIc·토익스피킹) 성적 제출이 의무화됐다.

 CJ는 직원 채용 시 역량면접을 중시한다. 부장급 면접관 두 명이 한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1시간에 걸쳐 면접을 보며, 이 때 지원자의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문이 오간다. CJ의 6가지 가치(고객·팀워크·존중·창의·도전·정직)에 맞는 행동양식을 가졌는지를 관찰한다.

 ◇LG화학=15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채용 분야는 생산기술, 품질관리, 공무 등이며 지원 자격은 8월 졸업예정자 가운데 화학·재료공학·기계공학 등 직무 관련 전공자에 한해 주어진다.

 이 밖에 영어·중국어·일본어 및 기타 외국어 능력 우수자는 채용 시 우대할 방침이다. 채용은 서류전형→인·적성검사→멀티라운드 인터뷰→임원면접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이밖에 IBK기업은행, 현대삼호중공업, 대우조선해양, 기아자동차, 삼성탈레스 등이 대졸 신입 및 인턴사원을 뽑기 위한 서류접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