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텔리니를 비롯한 인텔 최고 경영진들이 지난해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각) 인텔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폴 오텔리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08년보다 16.7%나 오른 1410만달러(약 158억원)의 총 급여를 지급받았다.
총 급여액은 기본 연봉에 현금 성과급과 주식 배당 등을 합친 보수다. 오텔리니의 경우 기본 연봉은 100만달러로 현상 유지를 했지만, 성과급과 주식 배당 규모가 늘었다.
CEO외에 다른 최고 경영진들도 큰 폭으로 보수가 증가했다. 스테이시 스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008년보다 27.1% 급증한 478만달러를 보수로 받았다. 앤디 브라이언트 수석부사장은 37.7%나 늘어난 611만달러를 지급받았고, 션 멀로니 수석부사장 역시 25.3% 증가한 627만달러에 달했다. 이밖에 데이빗 펄머터 대표도 29.7% 오른 588만달러를 받았다.
한편, 인텔은 일반회계기준(GAAP)에 따른 지난해 총 매출액이 전년 대비 6.5% 감소한 351억3000만달러, 순익은 17.4% 하락한 43억7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SEC측에 제출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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