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바하이텍의 반도체 패키지 사업이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원래 파워 서플라이용 트랜스포머와 코일을 주로 생산하던 이 업체는 지난 2002년 의욕적으로 PDP 드라이버IC 패키지 사업을 시작했지만, PDP가 LCD에 급격히 밀리면서 2007년까지 실적 악화에 허덕여왔다. 그러나 크로바하이텍은 2007년부터 LCD, OLED 등으로 관련 제품을 다각화하고 효율화하면서 반도체사업을 180도 변모시켰다. 반도체 패키지 사업부문이 지난해부터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는 크로바하이텍의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크로바하이텍(대표 송한준)은 올해 반도체 패키지 사업부문이 급성장하면서 회사 성장 동력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국내 세트업체들의 LCD TV, 휴대폰 판매량이 늘면서 드라이버IC 패키지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크로바하이텍의 반도체 패키지 사업부문 매출은 2007년 7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80억원까지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반도체 패키지 사업부와 LSI사업부는 회사 전체매출 1000억원 돌파에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크로바하이텍은 올해 구동칩 패키지 부품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패키지부문에서만 지난해 대비 90% 정도 성장한 341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LSI사업부와도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크로바하이텍은 2008년 토마토LSI의 AM OLED 프로젝트와 인력을 인수해 지난해부터 AM OLED 구동칩을 직접 생산, 판매하고 있다. 휴대폰 구동칩 사업이 시작되면서 모바일용 패키지 사업도 탄력이 붙고 있다. 아몰레드폰, PMP, 디지털 카메라 등에 AM OLED가 확대 적용되면서 사실상 사업 원년인 지난해 LSI사업부는 120억원의 매출로 기염을 토했다. 올해 LSI사업 매출은 15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크로바하이텍의 회사 전체 매출도 1300억원 대를 내다보게 됐다.
황계현 크로바하이텍 이사는 “크로바하이텍은 AM OLED WVGA(800X480)급 제품에서는 앞선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반도체 패키지 사업에서도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면서 “올해 국내 세트업체들의 TV, 휴대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크로바하이텍의 구동칩 및 패키지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 실적 개선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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