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석 한국해양대 교수팀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하이브리드(Hybrid) 전력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해양대학교(총장 오거돈)는 오진석(해사대학 선박전자기계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태양광, 파력, 풍력 기술을 이용, 등부표 등 국내 해상에 설치·운영 중인 다양한 해상교통시설물에 적용·운영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전력공급시스템’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해상교통안전시설물의 안정된 전력공급을 목적으로 지난 2007년부터 국토해양부의 지원을 받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뤄낸 성과다.
이 시스템에 적용한 태양광 발전의 경우 해상교통안전시설물의 움직임으로 인해 태양광 발전 시의 최대출력 확보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전류변화추적알고리듬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최대전력추적기를 개발·사용했다.
파력발전에는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고자 하부 유입구를 변경한 파력발전변환기를 개발·적용했고, 해양생물로 인한 발전효율 저감을 막을 수 있는 해양생물억제시스템(Anti-Fouling System)도 복합전력관리시스템과 연계해 개발했다. 풍력발전에는 수직축 풍력발전시스템을 적용해 해상환경에서의 운용성을 높였다.
오진석 교수는 “도서지방, 해양시설물 등에 필요한 녹색기술 기반의 독립형 전력체계로 해상환경장비 운용 등에 필요한 전력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이달부터 2차 해상실험을 통해 상용화에 나서 오는 2011년에는 실해역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대는 8일 부산 중앙부두에서 하이브리드 전력시스템 시험 가동을 위한 해상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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