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우리 산업의 질적 고도화, 융합 촉진 등의 정책 고삐를 더욱 죄기 위해 조속한 1급 인사 마무리 등 조직 정비 희망을 내비쳤다.
이날 최 장관은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경부 고위 간부 인사는) 4월안에 다 정리 될 것으로 본다. 오래 끌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자리 이동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장관은 “(일부 인사의 경우) 한달 씩 걸리는데, 이래서야 언제 일을 하겠나”며 정부 인사 검증시스템과 과정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지적했다.
또 최 장관은 최근 발족한 ‘IT 정책 자문단’과 관련, “더 노력해야 하고, 개선할 점도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통부가 없어져서 그런(IT자문단을 만든) 게 아니고, 환경이 너무 빨리 바뀌니까 정부시스템은 물론 민간시스템까지 다 포함해 급변하는 환경에 맞게 가고 있나를 고민해 보자는 취지”라고 IT자문단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최 장관은 “IT, 아직 더 노력해야 된다”며 자문단 역할 강화와 순발력 있는 정책 대응 의지를 나타냈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채권단 움직임에 대해서는 ‘답답하다’는 이전 입장을 고수했다. 최 장관은 “채권단이 벌어서 산 회사가 아니고, 공적 자금을 투입한 회사”라며 “국민 경제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생각해야지, 채권단은 자기 재산 팔아먹는 것만 생각하면 안될 일”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최 장관은 KEPCO 발전자회사 통합 관련 추진 현황에 대해서는 “6월 말이 목표 시한이니, 상반기 중 안이 나오겠지”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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