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출시된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가 해킹됐다. 발매 하루만에 ‘탈옥(Jailbreaking)’에 성공한 것이다.
5일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 관련 유명 해커모임인 DEV팀 ‘머슬너드(MuscleNerd)’는 최근 유튜브에 자신이 직접 아이패드에 탈옥을 한 동영상을 올렸다.
탈옥은 기기의 접근해제를 뜻하는 ‘자일브레이킹(jailbreaking)’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으로 애플이 공인하지 않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해킹의 일종이다. 기본 기능 외에도 다양한 설정이나 서비스를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무단으로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등 우려도 적지 않은 행위로 애플은 AS에 불이익을 주는 등 방법으로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앞서 아이폰 최초로 탈옥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유명세를 얻은 해커 ‘지오핫(Geohot)’ 역시 “아이패드 역시 아이폰처럼 탈옥이 가능할 것”이라는 글을 남겨 시선을 끈 바 있다. 업계는 아이폰에 탈옥을 시도해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보고 애플의 향후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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