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 15%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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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가 1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보조금이 스마트폰 위주로 집중돼 중저가폰 판매량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월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를 지난 2월 184만대보다 15% 감소한 157만대로 추산했다.

삼성전자는 3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82만5000대를 판매해 점유율 53%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점유율 57.3%에 비해 4.3%P가 감소한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옴니아2 시리즈가 누적판매 60만대, 누적 개통대수 5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은 옴니아가 다양한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에 최적화된 한국형 스마트폰으로 입지를 구축했기 때문”이라며 “기업 맞춤형 애플리케이션과 멀티태스킹 기능이 뛰어나 기업 고객 대상으로도 꾸준히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아의 햅틱은 누적판매 135만대, 코비는 누적판매 50만대를 돌파하는 등 풀터치폰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폴더폰 매직홀은 일일 개통대수 6000대 수준을 기록, 누적판매량 110만대를 돌파하며 폴더폰 시장의 빅히트 모델로 등극했다.

LG전자 역시 3월 휴대폰 시장규모를 전월 189만7000대에 비해 약 22.5%가 줄어든 147만대를 형성했다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지난달 35만대를 판매해 지난 2월보다 3.5%P 상승한 23.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3월 출시한 맥스와 스마트폰 안드로-1의 초기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맥스폰은 누적기준 4만5000대를 공급했으며 통합LG텔레콤을 통해 주말 최대 일일판매 1500여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안드로­1은 KT에 5만대가 공급됐다.

10대 청소년층을 겨냥한 롤리팝2는 일일 판매량 2100대를 기록하며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판매량 9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