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D램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올 들어 흑자 폭을 더 키우며 반도체 시장의 본격적인 호황기 영향권에 접어들었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4일 마감한 2010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19억6100만달러(약 2조2130억원)의 매출액과 4억1500만달러(약 468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12.7% 늘어난 정도지만,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또 월가의 당초 실적 전망치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마이크론의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직전 분기보다 D램 출하량이 17%, 평균 판매가격은 7% 정도 상승하면서 D램 매출액이 24%나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낸드 플래시의 경우 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출하량도 주춤하면서 매출액도 다소 줄어들었다.
실적 상승세를 타고 마이크론은 한층 적극적인 태세로 도약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론이 인텔과 낸드 플래시 합작사로 설립한 IMFT는 그동안 미뤘던 싱가포르 공장을 올 연말께 양산 가동키로 하고, 현재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뉴모닉스를 12억7000만달러(약 1조4330억원)에 인수키로 합의, 노어 플래시 및 상변이 메모리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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