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렌터카가 4월부터 KT계열로 새롭게 출발한다.
KT는 31일 금호렌터카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렌터카업체인 금호렌터카는 4월 1일부터 KT계열사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신임 대표로는 KT렌탈 대표를 맡고 있는 이희수 사장이 취임한다. 이 대표는 KT렌탈과 금호렌터카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다.
금호렌터카는 전국적으로 130여개 영업망과 5만여대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업계 1위 렌터카 회사다. 이번 인수를 통해 KT그룹의 보유 렌터카 대수는 6만대로 늘어났으며, 렌터카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30%까지 끌어올리게 됐다.
금호렌터카는 향후 KT가 보유한 IT기술, 고객인프라, 자산과 결합해 기업 시너지를 높이고 종합차량관리, 차량공유, 텔레매틱스, 중고차 매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KT와 영업망을 공유해 고객접점을 확대하고 차량렌탈과 통신상품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4772억원인 매출을 2013년까지 1조원대로 확대한다.
금호렌터카 인수는 기업결합신고를 완료하고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4월 계열사 편입신고 등을 거쳐 KT계열에 공식 편입된다.
이희수 신임 대표는 “금호렌터카는 KT그룹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2013년까지 매출액 1조원, 시장점유율 35%를 달성하는 한편 비용 효율화를 통해 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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