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일자리 창출’에 한창이다. 이례적으로 공개채용을 진행하는가 하면, 사전 교육을 통해 인력 충원을 계획 중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과 G마켓은 내달 9일부터 17일까지 ‘2010년 상반기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대다수 온라인 및 IT기업은 결원 발생 시 필요에 따라 경력자를 중심으로 소수 인력을 수시채용하는 것이 상례하는 점에서 이처럼 수 십명의 신입, 경력사원을 공개채용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공개채용을 통해 양사는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온 통합작업의 시너지를 보다 극대화하는 한편 사업, 마케팅, 고객서비스 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용인원은 50여명으로 모집분야는 △마케팅 △영업 △기술 등 전분야에 걸쳐 있다. 지원대상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예정자 및 기 졸업자로 연령, 전공 제한이 없으며 영어 및 제2 외국어 능력우수자 등을 우대한다.
옥션-G마켓 인사총괄 한준기 상무는 “이번 상반기 공개채용은 옥션과 G마켓이 공동으로 처음 인재 선발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업무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패기 있고 유능한 인재들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택배 업계 역시 올해 시장 전망이 좋아 신규 일자리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CJ GLS 택배사업본부는 일자리 창출과 배송인원 충원을 위해 오는 31일부터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배송기사 양성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먼저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이틀간 경기일자리센터 구직 요청자 20여명을, 이어 4월 7∼8일에는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지원한 2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택배 업무 프로세스 교육, 택배 대리점 견학, 집배송 실습 등 기본 업무 교육 뿐 아니라 기본 예절 교육과 고객 불만 예방 및 응대 요령 등 서비스 교육에 주안점을 두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복안이다.
CJ GLS 택배사업본부장 손관수 부사장은 “올해는 택배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배송 차량 증차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배송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되고 서비스의 질도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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