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총장 이본수)가 로봇연구로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카네기멜론대학 로봇연구소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 나섰다. 200여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한 카네기멜론대 로봇연구소는 ‘에티켓을 지키는 로봇’을 개발하는 등 세계 로봇연구의 첨단을 달리고 있다. 미 국방부를 비롯해 미국항공우국(NASA), 과학재단 등 정부 기관과 각종 기업에서 받는 연구비가 연간 3000만달러에 달한다.
인하대 수퍼지능연구소(SITC)는 카네기멜론 로봇연구소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유치하기 위해 카네기멜론 국립로봇엔지니어링센터(NREC)와 26일 인하대에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MOU에 따라 두 기관은 NREC 분원 한국 유치 뿐 아니라 다양한 로봇 및 자동화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1996년 문을 연 NREC는 카네기멜론 로봇연구소(RI)의 산하기관으로 미국 정부 및 민관과 다양한 로봇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인하대는 조만간 정부에 외국인연구소설립 지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종호 인하대 대학원장겸 수퍼지능연구소장은 “카네기멜론 로봇연구소는 미국내 첫 로봇전문연구소로 세계적 명성이 높다”면서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NREC 분원을 반드시 한국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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