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등 전자부품과 위탁생산(EMS) 업계의 민간 무역협회인 IPC가 최근 유럽연합(EU)이 규제를 더욱 강화한 ‘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 개정안의 신중한 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23일 IPC 및 외신에 따르면 최근 IPC는 유럽 의회가 계류 중인 RoHS 개정안에서 “전자부품용 일부 물질들을 규제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로비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번 RoHS 개정안은 모든 브롬·염소계 난연제와 폴리염화비닐(PVC), 염소계 플라스틱, 삼 프탈레이트 등을 전자제품에서 쓸 수 없는 대상에 포함시켰다. 유럽 의회 측은 강화된 RoHS 제도를 통해 할로겐 대체 물질의 사용을 적극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IPC는 대체 물질 개발에 따른 사회적 비용과 그 안정성 또한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보다 신중한 개정을 촉구했다. 또한 유럽의 또 다른 환경 규제 지침인 ‘신화학물질통합관리제도(REACH)’와도 일부 모순되는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RoHS 개정안에서 규제 대상인 TBBPA 물질의 경우 “그동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강과 환경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IPC는 주장했다.
IPC는 이 같은 의견을 유럽 의회와 환경위원회 등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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