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이집트 등 22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는 아랍국가연맹과 지식재산협력 강화에 나섰다.
특허청은 17일 오전(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아랍국가연맹(LAS) 본부에서 고정식 특허청장, 지오프리 오네야마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사무차장, 아랍지역 13개국 특허청 및 상공회의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지식재산경영 역량 제고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열어 ‘지식재산 협력 강화를 위한 카이로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특허출원 4위의 특허강국으로 성장한 우리의 지식재산을 통한 경제발전 경험을 아랍권 국가에 전파하고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카이로 선언에서 고정식 청장과 시마 바보스 LAS 사회분야 사무차장, 지오프리 오네야마 WIPO 사무차장은 “아랍지역 발명인과 중소기업인이 지식재산 경영경험 및 지식을 교환하고, 지식재산권의 효과적인 활용을 통해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이바지하도록 지원하는데 노력할 것”에 합의했다.
이번 카이로 선언에 따라 우리나라는 향후 아랍지역의 지식재산 창출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또 아랍에미리트(UAE)등 아랍권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 가속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우리가 개발한 지재권 e러닝 콘텐츠인 ‘아랍어판 지식재산(IP) 파노라마’론칭 행사도 함께 열려 관심을 모았다.IP파노라마는 특허 등 지재권에 대한 중요성과 기업의 비지니스 경쟁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재권 분야의 대표적인 교육 콘텐츠로, 이번 론칭을 계기로 아랍권에 무상으로 전파된다.
고정식 특허청장은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의 UAE 원전 수출에 이어 특허 등 지식재산과 관련된 아랍권과의 유대 강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아랍국가들과 지식재산 관련 전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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