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대형백화점의 고객 개인정보 650만건이 중국 해커에 의해 해킹당했다. 이 사건은 우리가 얼마나 정보보호에 무관심한지, 국내 대형 기업 및 기관의 보안 상태가 열악한 지를 입증한 본보기다. 수많은 고객정보를 가진 백화점, 택배회사, 콜센터, 공공기관등 많은 기업과 기관에서 DB암호화 장치나, 변변한 방화벽조차 설치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해마다 해킹 등에 의해 정보 누출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 사회에선 개인 정보 보호대책을 완벽하게 시행하는 곳이 드물다.
이번에 해킹된 백화점은 수백만명이 넘는 정보를 갖고 있으면서도 개인정보를 암호화하는 장치조차 없었다고 한다. 이 정도의 국내 대형백화점이 해킹에 정보 누출이 쉽게 되는 상황이라면, 소형 쇼핑몰이나 기업의 개인정보는 해커들의 쉬운 먹잇감일 수 밖에 없다. 개인의 구매 상황이나 신용카드, 은행통장 번호, 비밀번호 등의 정보가 시중에 무방비로 나돈다니 아찔한 일이다. 사후약방문 격으로 백화점들이 DB암호화 솔루션을 도입한다지만 너무 늦었다. 수많은 고객정보들이 지금 이시간에도 시중에 나돌기 때문이다. 백화점들은 고객서비스를 강화한다고 앞다퉈 친절교육, 할인등의 행사를 하면서도 정작 고객의 중요한 정보는 방치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정부는 이번에 고객정보를 누출한 기업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 또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 1월에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는 물론, 고객정보 누출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지를 조사해야 한다. 정보 보호책임자를 두지 않은 기업이나, 관련 보안 솔루션 등을 구비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 강력한 시정조치를 내려야 한다. 고객의 정보보호는 고객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기업들이 책임져야 한다. 이번 기회에 불필요한 고객 정보를 요구하는 관행도 개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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